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11월 25일 "내년부터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시대가 열리는 만큼 여성 고용률을 끌어올려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고용률 70%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남성의 고용률은 72%에 달하지만여성은 55% 수준에 그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여성이 (목표에) 못 가도 너무 못 가 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근래 10년 내내 그렇다. 특히 고위직으로 가면 여성을 찾기 더욱 어렵다"면서 "북유럽처럼 10퍼센트 정도는 더 끌어올려야 여초 사회가 됐을 때 국가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이 우리 연구원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어 여성 고용률을 저해하는 원인과 관련해서는 "우선 임신과 출산 시에 여성의 경력 단절이 이뤄지는데 이 문제는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 바뀌었다"며 "이제는 10년 이상 길게 걸리는 보육이 문제다. 근무시간 유연제나 시간제 일자리와 같은 여성 친화적인 제도가 정착돼야 하고 사회적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여성 고용률 제고와 함께 ’여성 안전’ 문제를 연구원의 중심 과제로 들며 "행복하려면 일단 안전해야 한다. 여성의 관점에서 안전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내달 8일 ’여성과 재난안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