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세계 각국 나라가 인구감소를 걱정하며 출산장려정책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가난한 여성들 80여 명이 정부가 운영하는 산부인과에서 불임이 되는 수술을 받다가 11명 죽고 수십 명이 중태에 빠지는 대형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지난 주말에 빌라스푸르시(市) 외곽의 한 병원에서 불임이 되는 수술을 받은 여성 83명 가운데 이날까지 8명이 숨지고 중태에 빠진 24명을 포함을 6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은 정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불임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당일 집으로 돌아갔으나 이후 맥박이 떨어지고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여성들이 저혈압, 두통, 호흡곤란, 쇼크증세 등을 보인다며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의 주요요인은 패혈증과 출혈성 쇼크로 이는 너무 많은 피를 흘릴 경우 나타날 수 있다고 주 보건 부국장 아마르 싱은 인도트러스트 뉴스통신사측에 설명했다.

인도 민영 엔디티비(NDTV)는 겨우 5시간 안에 84건의 불임수술이 행해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죽은 이들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인도의 차티스가르주(州) 주민들은 불임수술을 한 의사들에 대한 즉각적인 처분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

차티스가르주 빌라스푸르 지역의 시다스 코말 치안판사는 이날 불임수술을 맡았던 의사 3명에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AP통신에 밝혔다.

현재 인도 정부는 인구 조절책의 하나로 불임수술을 받는 여성에게 1천400루피(2만4천원)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정부 정책에 따라 각 주 정부들도 종종 대규모 ’불임수술 캠프’를 운영하며 일부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에 맞추고자 차나 전자기기 등을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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