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집중치료실 (제공 조선대학교병원)
신생아들 중 2.5kg 이하로 태어난 저체중아의 비율이 지난 20여 년전에 비해 약 두 배로 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10월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통계청 자료상 연간 출생아 가운데 저체중아 비율이 1993년 2.59%에서 2013년 5.54%로 높아졌다.
또한 같은 기간인 지난 20여 년간 1.5kg미만으로 태어나는 극소 저체중아의 비율도 전체 0.13%에 불과했던 것이 5배 이상인 0.68%로 높아졌다.
출생시 체중은 신생아 건강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주수와 관계없이 태어난 당시의 몸무게가 2500g이하(빈도 7%)이면 저체중아로 명명하고 있다. 1500g미만을 극소 미숙아, 1000g미만을 초(超)미숙아로 부른다.
신생아에게 태어날 당시 체중만큼 중요한 것이 산모의 임신주수인데 이는 신생아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통계상 25주 이상이면 95% 생존이 가능하고, 24주 미만이면 50% 생존을 할 수 있다. 미숙아 혹은 저체중아로 태어났을 경우 각종 검사와 치료를 위해 긴급히 신생아전문 소아과 의사의 집중치료가 요구된다.
최근 이토록 저체중아의 비율이 높아진 이유에는 늦은 결혼과 출산, 환경오염, 각종 인공적인 시술(인공수정 및 시험관아기 시술)에 의한 다태아 출산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임시술의 경우 한번 시술에서 다(多)수정란이 자궁에 착상이 될 수 있으며, 다태아를 임신했을 경우 임신주수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날 확률이 단태아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김현숙 의원은 “만혼(晩婚)·만산(晩産)에 따른 산모의 고령화도 문제지만 각종 전자파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 환경적 요인도 신생아의 건강에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11년간 도시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동 지역의 저체중아 증가율이 읍·면 지역보다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도시의 여성이 소도시 혹은 농촌의 여성에 비해 훨씬 더 활발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늦은 결혼과 재혼 등이 늦은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따라서 환경부와 복지부는 그야말로 정부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대책 즉 출산에 미치는 미세먼지·물·공기 등의 영향을 분석해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