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대별 여성 인구 10만명당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 진료인원(2013년)
20~30대 여성 중에 100명 중 3.8명이 월경이 없거나 적은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無)월경, 소량 및 희발월경’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경이 없거나 적어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8년 35만 8천명에서 2013년 36만 4천명으로 늘어 연평균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기준으로 연령별 여성 인구 10만명 당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20대가 4천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천347명, 40대가 1천479명 순이었다.
‘무월경 및 희발 월경’을 겪게 되는 중요한 원인으로 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스트레스, 체중감소로 인한 시상하부 장애 등이 밝혀졌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복합성 증세지만, 여성의 몸에서 혈당조절호르몬(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져서 생식호르몬 분비 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급기야 배란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무배란으로 인한 무월경, 희발 월경, 난임, 다모증, 여드름, 비만 등이 동반된다.
국민건강보험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중 10~35%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 단,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 방법이 완전히 확립되지 않아서 임신을 하려는 여성들에게는 난임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무월경을 야기시키는 이유 중에는 과도한 단식과 스트레스로 인한 배란불균형을 배제할 수 없다.
인체에서 뇌 시상하부는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며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여러 가지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시상의 아래쪽에 위치하며 뇌하수체와 연결되어 있는 시상하부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체중감소 혹은 증가 등에 의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스트레스 등을 인해 무월경 여성의 숫자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임전문병원 사랑아이여성의원 원형재 원장은 “무월경 혹은 희발성 월경의 원인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다”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 위험군은 유전적으로 당뇨위험군에 속하는 여성도 포함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와 비만 등에 의해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식생활에 의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먹고 포화지방이 많은 식생활을 할 경우 후천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