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를 또렷하게 듣는데 어려움을 겪는 ’난청’ 환자가 사회 고령화 등과 더불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천적 이상으로 난청을 타고 난 유아의 경우, 방치하면 언어장애로 이어지는 만큼 되도록 빨리 발견해 치료를 서둘러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8월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질병코드 H90)’ 진료인원은 2008년 22만2천명에서 지난해 28만2천명으로 26.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60대이상(44.5%)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7.1%)·40대(11.5%) 등에서도 난청이 적지 않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따져도 80대이상(2천17명)·70대(1천907명)·60대(1천184명) 등 고령층에서 환자가 흔하고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드문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신생아(12개월미만 영아 포함)의 경우 10만명 중 난청 사례가 445명으로, 중년인 40대(343명) 보다 오히려 많았다.
난청은 원인 부위에 따라 크게 ’전음성’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전음성은 말 그대로 소리를 물리적으로 속귀(내이)까지 전달하는 통로인 겉귀(외이)·가운데귀(고막과 달팽이관 사이 공간과 귓속뼈)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고막이 찢어졌거나 귀지가 가득 찬 경우, 선천적 소리길(외이도) 기형이나 급·만성 중이염에 해당하는 경우, 환자들은 실제보다 작게 들린다며 답답함을 호소한다.
이에 비해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리를 인지하는 청각신경 이상에 따른 것이다. 음파의 진동을 느끼는 달팽이관의 청각신경이나 달팽이관으로부터 뇌에 이르는 신경이 손상됐거나 관련 부위에 종양 등이 생기면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고 또렷하게 들을 수 없게 된다.
난청이 심하면 의사소통은 물론 학업과 직무에 큰 제약을 받는다. 특히 중추 청각이 형성되는 만 6세까지의 영유아기에 난청으로 충분한 청각 자극을 받지 못하면, 말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에까지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난청 증가는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며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로서 청력이 약해지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보청기 등을 통해 일상 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비록 선천성 난청을 가진 영유아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보청기 착용, 집중적 청각 재활 훈련, 인공 달팽이관 이식 등의 방법으로 서둘러 치료하면 정상에 가까운 언어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연령별 인구 10만명당 난청 진료인원>(단위 : 명)
구분 2011년 2012년 2013년 계 합계 547 552 556 남성 507 511 519 여성 588 593 592 0세 합계 494 512 445 남성 527 563 482 여성 458 457 405 10대
미만합계 213 200 200 남성 234 221 221 여성 191 177 177 10대 합계 296 294 278 남성 301 294 284 여성 291 295 273 20대 합계 310 313 317 남성 276 273 270 여성 346 357 370 30대 합계 308 323 323 남성 274 283 291 여성 343 365 357 40대 합계 379 376 371 남성 348 346 343 여성 411 408 401 50대 합계 641 632 615 남성 587 578 567 여성 694 686 663 60대 합계 1,257 1,212 1,184 남성 1,275 1,235 1,210 여성 1,242 1,190 1,159 70대 합계 1,914 1,864 1,907 남성 1,960 1,901 1,964 여성 1,880 1,835 1,863 80대
이상합계 1,935 1,925 2,017 남성 2,453 2,486 2,605 여성 1,656 1,6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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