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나시(山梨)대 연구팀이 우주에 장기간 보관한 실험용 쥐 정자를 이용해 2세를 생산하는 실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7월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카야마 사야카(若山淸香) 특임조교(발생공학) 연구팀은 작년 8월에 냉동건조한 실험쥐 정자를 우주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냈다.

이 정자는 방사선량이 지상의 약 150배에 달하는 일본의 실험 건물 냉장고에 9개월간 보관되고 나서 올해 5월 지상으로 되돌려 보내졌다.

연구팀은 이 정자를 이용해 만든 수정란을 암컷 쥐의 자궁에 착상시켰고 이달 29일까지 57마리의 새끼 쥐가 태어났다.

출산 성공률은 지상에 보관한 정자를 사용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우주정거장에 일부 정자를 남겨뒀으며 최대 3년간 보관한 후 같은 실험을 할 계획이다.

또 태어난 쥐가 방사선 때문에 유전자 손상을 어느 정도 입었는지와 후손에 어떤 영향이 나타나는지, 수명이 통상 쥐와 차이가 있는지 등을 연구한다.

와캬아마 특임조교는 "장래에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경우 가축 번식도 필요할 것"이라며 "우주에서 포유류의 정자보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진전"이라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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