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생후 3일 된 몸무게 2kg 소아의 복강경 수술에 성공했다.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는 지난달 7일 선천성 십이지장 폐쇄증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에게 같은 달 9일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선천성 십이지장 폐쇄증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막혀 있던 십이지장이 태어나면서 열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이 신생아는 2.02kg의 저체중아로 십이지장이 막힌 채로 태어나 수유를 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구토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한 뒤 5일째 된 날부터는 수유가 가능해졌고, 건강을 회복한 아기는 지난달 22일 퇴원했다.
병원 측은 수술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이 아기가 정상아 체중으로 성장발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소아는 성인과 신체적으로 차이가 있고 사용되는 수술기구도 달라 수술이 매우 까다롭다"며 "하지만 동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의 유기적인 협진과 여러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소아에게도 복강경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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