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음주량이 소주 1병에 해당하는 7∼9잔인 사람은 1∼2잔을 마시는 사람보다 비만일 가능성이 1.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보건협회는 최근 발간한 ’한국인의 음주빈도, 음주량, 폭음빈도 및 알코올사용장애와 비만과의 관련성 연구’ 보고서에서 2012년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남성 2천496명, 여성 3천447명의 음주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4월6일 밝혔다.
음주량별로는 평소 음주량이 1∼2잔 이하인 사람을 기준으로 평균 5∼6잔을 마시는 사람은 비만 가능성이 1.29배, 7∼9잔을 마시는 사람은 1.65배 높았다. 10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비만 가능성이 2.36배로 높아졌다.
음주빈도별로 살펴보면 월 1회 이하의 음주자를 기준으로 주 4회 음주자는 비만 가능성이 1.23배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주 1회 폭음(1회 술자리에서 7잔 이상 마신 경우) 하는 사람의 비만가능성은 1.5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의 비만 가능성은 2.11배로 나타나 폭음 빈도에 따라 비만율이 증가했다.
여성은 폭음빈도와 비만의 관련성이 다소 약했다.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주 1회 정도 폭음(1회 술자리에서 5잔 이상 마신 경우)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이 1.42배 높았지만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마리아의료재단 이성구 원장은 “남녀 모두 비만이 되면 수태능력이 떨어지고 리비도가 약해질 수 있다”며 “여성의 경우 갑작스런 체중증가로 인해 남성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등 성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생리주기가 흐트러질 수 있으며, 혈당조절호르몬의 효율이 떨어져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