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30대 한국 여성이 원인 불명의 감염성 질환으로 팔, 다리를 절단하는 불상사를 당했다.

4월5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현지 언론과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30세 주부 김모씨가 지난 2월 급성 패혈증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다 최근 사지 괴사가 진행돼 두 다리와 손목을 차례로 절단했다.

입원 당시 임신 상태였던 김씨는 4개월 된 태아를 유산한 뒤 잇따라 심장박동이 정지돼 심폐소생술을 받기도 했다.

김씨에게 패혈증과 사지괴사를 일으킨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김씨를 돕고 있는 한 한인 교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임신으로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다행히 지난 2일 추가 수술(손목 절단) 뒤 심폐 기능이 나아지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투여받은 탓에 김씨 자신은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의식을 완전히 되찾은 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기독교계와 한인회가 성금 모금 운동에 나서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는 2012년 여대생인 에이미 코플랜드가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라는 세균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하는 등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괴사 환자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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