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지난 4월 12일 양정배 부시장을 단장으로 국·소장, 담당 과장과 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정책 TF팀을 출범시켰다. 사진=영주시

경북 영주시가 저출산, 고령사회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인구정책 TF팀'을 발족했다고 4월 13일 밝혔다. 중앙정부가 아닌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인구정책대응팀을 둔 곳은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
 
영주시는 지난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양정배 부시장을 단장으로 국·소장, 담당 과장과 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정책 TF팀을 출범시켰다. 해당 TF팀은 출생장려와 기업유치, 귀농·귀촌, 인구유지를 위한 보육과 교육, 일자리창출 등 6개팀 24명으로 구성됐다.
     
양정배 부시장은 모두(毛頭)발언에서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은 시정 전 분야의 역량을 결집시켜 모든 부서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일자리가 있고 행복하게 아이 낳아 키울 수 있는 살기 좋은 영주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9년도 인구시책 중점과제 6개 분야 60개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시민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방향 및 다양한 시책 발굴을 위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실수요자인 결혼적령기 여성공무원을 비롯해 출산,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도 함께 참석해 현실적인 시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밖에 출산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산후조리원 설치, 산모 의료비 지원 방안 등도 검토했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확대, 직장어립이집 운영,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운영 등의 시책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인구정책TF팀은 일자리가 인구감소를 막는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베어링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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