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제거 작업을 하는 광경. 서울 강동구 선린초에서 석면공사 후 폐석면이 발견됐다는 의혹에 공사가 중지돼 개학 일정이 전면 연기됐다. 사진=뉴시스

 
석면공사 후 석면 잔해물이 나왔다는 의혹으로 학교가 개학 일정까지 미루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강동구 선린초등학교는 2월 20일, 다음 달 4일 예정이었던 개학일을 무기한 연장했다. 


학교가 지난 18일 발송한 가정통신문에는 3월 4일부터 3월 29일까지 학교를 휴업하고 휴업기간 동안 가정 학습을 실시한다고 기재됐다. 또 대상자에 한해 학교 근처 한 교회에서 휴업기간 동안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에 의하면 선린초는 석면공사 이후에도 폐석면이 학교에서 발견됐다. 선린초는 지난 1월 31일부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선린초 관계자는 "아직 정밀청소를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공사가 다 끝난 후에 석면이 발견된 것처럼 비춰져 유감"이라고 말했다.


선린초는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개학일을 포함한 학교 운영 일정도 이날 열리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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