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월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설 합동 차례’에 참석한 자리에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추모·기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flickr Vincent Lee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돼 있는 ‘세월호 천막’이 없어지고 추모·기억공간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월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설 합동 차례’에 참석한 자리에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추모·기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7월부터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운영해온 4·16 가족협의회 측도 “분향소에 마련된 304위의 영정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3월 안에 영정을 옮기는 제례와 천막 철거 작업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서울시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광화문 세월호 천막은 지난 5여 년간 분향소 역할을 하면서도 ‘불법 설치물’ 논란의 대상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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