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14.8%가 설상가상(14.8%)을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이 등장한 사자성어는 ‘노심초사(勞心焦思)(11.9%)’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 10.5%로 3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 측은 “올 상반기 코로나19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고충이 짐작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픽=잡코리아

설상가상(雪上加霜). 직역하면 눈 위에 다시 서리가 내려 쌓인다는 뜻이다. 좋지 않은 일이 연거푸 일어날 때 쓴다. 엎친 데 겹친 격이다.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은 올해 상반기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로 이것을 택했다.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과 취준생 9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복수응답).
 
응답자의 14.8%가 설상가상(14.8%)을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이 등장한 사자성어는 ‘노심초사(勞心焦思)(11.9%)’다. 마음속으로 애를 쓰고 생각이 많아 속이 탄다는 뜻인데, 그만큼 취업시장이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뜻의 ‘다사다난(多事多難)’이 10.5%로 3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 측은 “올 상반기 코로나19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고충이 짐작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모두 1~3위에 설상가상, 노심초사, 다사다난을 꼽은 가운데 4위부터는 답변에 차이를 보였다.
 
먼저 직장인의 경우, 4위에 애만 쓰고 보람이 없음을 뜻하는 ‘노이무공(勞而無功)(5.7%)’이 올랐다. 5위는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에 빠졌음을 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5.0%)’이 꼽혔다.
 
반면 취준생들은 어떻게 판단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는 뜻의 ‘오리무중(五里霧中)(7.3%)’을 4위로 꼽았고, 실패를 거듭해도 굴하지 않고 일어나 노력한다는 뜻의 ‘칠전팔기(七顚八起)(5.1%)’와 ‘노이무공(5.1%)’이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과 취준생들이 뽑은 하반기 가장 듣고 싶은 희망 뉴스는 단연 ‘코로나19 완전 종식(74.8%)’이었다. 이어 ‘취업, 이직시장 경기회복(39.4%)’과 ‘물가 안정 및 경기 활성화(17.3%)’, ‘부동산 시장 안정&전세값 하락(14.1%)’, ‘기업 경기 회복 및 매출 정상화(9.0%)’, ‘지진,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대형사건사고 제로(5.1%)’ 등도 하반기 듣고 싶은 희망 뉴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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