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임시공휴일인 8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격리병동 간호사실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 모두(冒頭)발언에서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를 끝으로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휴가기간 동안 늘어난 이동과 접촉이 대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8월 15일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서울·경기 지역과 생활권을 같이 하거나 이동·교류가 활발한 지방의 거점도시들도 방역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지자체별로 방역당국과 사전협의 하에 자체적인 방역 강화 조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