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1541이다. 이 중 1만446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90.5%를 기록했다. 그래픽=뉴시스

정부가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역학조사 속도보다 빠르다며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연결 고리를 끊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수도권에서는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라며 "최근 수도권 환자의 발생이 집중되는 상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는 38명인데 이 중 37명이 수도권에서 나타났다. 나머지 1건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된 환자로, 해외유입을 제외하면 지역사회 감염 전원이 수도권 내 확진자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역학조사를 계속 수행 중이나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이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서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주셔야 역학조사를 통한 확산봉쇄에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는 전파속도가 빠르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가능해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수도권 주민 여러분께서는 다음 주말까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고, 음식점이나 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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