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억대 연봉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직장인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들이 단순 업무를 하는 ‘흙턴’이라도 하길 원했다. 그래픽=사람인

해를 거듭할수록 억대 연봉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직장인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1억원대 이상 연봉(세전 기준)을 꿈꾸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받고 싶은 가장 높은 연봉 액수는 평균 1억6559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1억8103만원, 여성은 1억3872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4231만원 높았다. 이들 직장인 중 34.6%는 퇴직 전에 억대 연봉을 달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억대 연봉 달성이 가능한 이유로는 ‘내 능력과 가능성을 믿어서’가 84.4%(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나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19.9%), ‘미래가 유망한 업계여서’(13.4%), ‘회사가 성장세여서’(12.2%),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서’(10.2%) 등이 있었다. 본인이 희망하는 수준의 억대 연봉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점은 평균 9.7년후로 집계됐다.
 
억대 연봉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직장인(1053명)은 그 이유로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 같아서’(49.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회사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32.1%), ‘직장 선배들의 연봉이 낮아서’(27.5%), ‘업계가 사양산업이어서’(16.5%), ‘내 능력에 믿음이 없어서’(13.8%), ‘사내정치를 잘하지 못해서’(12.9%) 등을 들었다.
   
한편 많은 구직자들은 단순 업무를 하는 인턴 이른바 ‘흙턴’이라도 하길 원하고 있었다. 구직자 1056명을 대상으로 ‘흙턴 지원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4.5%가 ‘흙턴이라도 지원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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