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생설계학교는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진로를 모색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펙 쌓기와 구직 활동에 내몰린 '이 시대 청년들을 위한 학교'이기도 하다. 2019 여름학기 청년요양원.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에서 생활하는 만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2019년 청년인생설계학교' 가을학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월 1일 밝혔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진로를 모색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펙 쌓기와 구직 활동에 내몰린 '이 시대 청년들을 위한 학교'이기도 하다. 청년들이 자기 탐구와 새로운 사회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인 '갭이어(Gap year)'를 가질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청년교류공간, 모두의학교 등 청년 공간에서 인생 설계를 돕는 행사가 열린다.
 
8월 23일 안내교육을 시작으로 ▲프로진로고민러 ▲청년 마음치유 프로젝트 ▲연결과 사유의 방 ▲모두발언 ▲일상의 데시벨 ▲리틀포레스트 ▲어리를빗, 약간의 흥미 ▲소셜디자이너 경험 과정 ▲방학과 휴가 ▲별의별 이주OO ▲청년요양원 ▲멘토스 등 12개 행사가 개최된다.
 
진로 고민을 주제로 한 '워크숍', 공감과 소통을 통한 '내면 치유 과정',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사람책',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인생의 멘토와 만나는 '소통형 강연회' 등 다양한 경험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을 벗어나 지역 현장(충남 홍성, 전남 영광, 강원 춘천, 충북 옥천)에서 일과 삶을 체험할 수도 있다. 지리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도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자율기획 프로젝트'는 9~11월 개인의 환경과 여건으로 실행하지 못했던 청년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명에게 최대 200만원 활동비와 자문이 제공된다. 11월에는 생각과 경험을 확장시켜 실제로 적용해보는 '미니 갭이어'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4개 이상 행사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80명을 선발해 최대 100만원 활동비를 지원한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희망자는 8월 1~12일 서울청년포털(http://youth.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과정이 끝나면 서울시장 명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신청·접수 문의처는 서울시 청년청(02-2133-4308), 세부행사 문의처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02-719-6429)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우리 사회의 많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또래들과 함께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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