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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프리란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사회적 운동이다. 최근 들어 배리어 프리에 대한 인식이 여행 분야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유후인 긴린코 호수의 데크길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여행자. 사진=하나투어 |
사회가 고령화하면서 배리어 프리(Barrier-free)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커지고 있다. 배리어 프리란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사회적 운동이다. 이 용어는 건축학에서 처음 사용됐다.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축학에서 배리어 프리를 쓰기 시작한 것.
북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이 전개되면서 세계로 퍼져 나갔다. 현재 국내에서도 배리어 프리의 개념은 공공 시설물을 시작으로 숙박시설, 주택까지 확산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배리어 프리에 대한 인식이 여행 분야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저상버스의 보급이 늘고 있고 주요 관광지의 접근로와 탐방로에 휠체어 접근성을 높인 목재 데크길이 앞다퉈 설치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관광지'를 조성하는 '열린관광지' 관련 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해 2022년까지 총 100개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 추진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일부 선진국 정부와 지자체, 관광청 등 유관기관, 글로벌 체인 호텔 등을 중심으로 배리어 프리 관련 인식과 시설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요층이 바다 건너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조선일보는 7월 24일자 지면을 통해 “준비과정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배리어 프리 기준에 맞춰 기획한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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