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1인 가구는 은퇴 후를 대비하기 위해 매달 123만원의 투자와 저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대비금액은 약 70만원(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DB

1인 가구의 노후 준비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필요한 자금에 비해 실제 투자 또는 저축하는 금액이 필요금액의 5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4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59세 1인 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인 가구는 은퇴 후를 대비하기 위해 매달 123만원의 투자와 저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대비금액은 약 70만원(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투자 저축액은 소득규모에 따라 차이가 컸다. 연 소득 2400만원 미만인 경우 매월 31만원을 모으고 있어 필요 저축금액 대비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반면 연소득 4800만원 이상 고소득 구간에서는 74%를 저축하고 있어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노후 준비 인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은퇴 자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할까봐 걱정(60.4%) ▲은퇴 후 가족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을 것(55.9%) ▲공적 연금 재정이 불안해 은퇴 후 수급이 걱정(5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관계자는 "특히 실제 부족액이 저소득 구간에서 크게 나타난다"며 "저소득 구간은 생계를 위한 기본적인 소비를 충당한 후 여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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