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중독의 질병 지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술·도박·마약 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으로 분류·관리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45.1%인 겻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안으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에서는 질병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월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중독의 질병 지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술·도박·마약 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으로 분류·관리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45.1%인 겻으로 나타났다. ‘놀이문화에 대한 지나친 규제일 수 있으므로 질병으로 분류하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은 36.1%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8.8%였다.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는 데 대해 여성과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찬성하는 반면, 남성과 2030세대 청년층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성별, 세대별로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국민 전체로는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여성, 50대 이상,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반대는 남성, 학생, 20대와 30대, 호남, 무당층에서 우세한 양상이었다. 경기·인천과 4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8.3%였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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