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월 22일 제4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호국 영령들의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3월 22일 제4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호국 영령들의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군통수권자인데 서해를 외면하고 있다"며 "결국 북한 눈치 보기이자 대통령이 어떤 안보관을 갖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 안보를 생각해주길 정말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들을 묵념하고 실명을 호명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스러져간 모든 호국영령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올린다"며 "또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조국이 좌파독재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와 자랑스러운 번영을 반드시 지켜낼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김 후보자는 북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을 우발적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중 사망한 박왕자씨 사건은 통과의례라고 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 장관은 서해교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서해상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을 기리기 위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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