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현황 파악의 척도로도 사용되는 1인칭 슈팅게임 FPS. 사진=www.crytek.com
 
종교적 병역거부자도 이 게임하면 군대를 가야 한다. 검찰은 병역거부자를 가리기 위해 ‘총 쏘는 게임 접속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근 '종교적·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 대한 판단지침'을 전국 지방검찰청에 하달했다. 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작년 11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검찰의 판단지침에 따르면 ▲종교의 구체적 교리 ▲교리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명하는지 ▲신도들이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고 있는지 ▲종교가 피고인을 정식 신도로 인정하는지 ▲피고인이 교리를 숙지하고 철저히 따르고 있는지 ▲피고인이 주장하는 병역거부가 교리에 따른 것인지 ▲피고인이 종교를 신봉하게 된 동기와 경위 ▲개종했다면 그 경위와 이유 ▲피고인의 신앙기간과 실제 종교적 활동 ▲피고인의 가정환경, 성장과정, 학교생활, 사회경험 등이다.
 
검찰은 신념이 얼마나 깊고 확고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보고 ‘FPS(First-person shooter) 게임 접속 여부’를 확인해 간접적으로 이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FPS 게임은 '콜 오브 듀티'와 '배틀필드' '레인보우 식스' 등이 있다. FPS 게임은 무기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게임이다.
 
 
사진=www.crytek.com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장르가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FPS(First-Person Shooter)가 1위를 차지할 것이다. FPS는 게임의 발전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최첨단 기술의 보고(寶庫)이다.
 
FPS를 직역하면 1인칭 슈팅 게임이다. 물론 1인칭 시점을 가진 슈팅 게임이라고 해서 모두 FPS라고 불리는 것은 아니다. FPS의 기본 조건은 캐릭터를 ‘1인칭 시점’에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 캐릭터 조작에 제약이 있거나 1인칭 시점이 아닐 경우, 건슈팅이나 TPS 등 다른 장르로 취급된다.
 
게임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범위 역시 비교적 좁은 편이다. 최근 들어 오픈월드 FPS를 표방한 작품이 몇 개 출시되긴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FPS게임은 특정 목표가 부여된 일정 크기의 닫힌 전장을 무대로 전개된다. 결국 플레이어는 모험 대신 목적을 달성하는 데 온갖 신경을 집중할 수 있다. 또 캐릭터 성장이나 육성, 수집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없거나 미미하고, 플레이어의 조작 능력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좌우된다. 이 같은 점은 1인칭 시점 액션 RPG나 어드벤처 등과 구별되는 요소다.
      
FPS는 인간형 캐릭터와 총기를 다루는 장르 특성상 사실적인 그래픽과 세밀한 물리 효과, 생생한 사운드 등의 중요도가 특히 높다. 새로 출시되는 FPS를 보면 게임업계를 주도하는 첨단 기술 수준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높은 자유도와 몰입도, 적극적 첨단 기술 도입 등으로 인해 FPS는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게임 분야를 이끄는 역할도 하고 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