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폴로 13> 중 한 장면
인류가 우주선을 띄우고 유인(有人) 우주비행에 성공하지 언 53년째를 맞은 가운데, 최근 우주 비행사들이 남녀 막론하고 불임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제기되었다.
앞으로 우주여행 상용화 및 화성 유인탐사 등 다양한 우주관련 유인 프로젝트가 개막될 시대를 맞아 美항공우주국 나사(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는 우주여행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우주비행사에게 몇가지 귀띔을 했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 캔자스대학교 분자와 통합생리학과의 전문가 요셉 타쉬 박사는 하와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주장했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26일자 보도했다.
타쉬 박사는 “우주에서의 동물실험 결과, 무중력 상태에서 수컷과 암컷의 번식 능력이 모두 저하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고에너지의 우주 방사선이 여성의 난소와 남성의 정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측은 “지금까지 우주로 ‘파견’된 대부분의 우주비행사들은 이미 출산을 마친 경우가 많아서 다행스러웠지만 앞으로 우주로 가는 우주비행사가 문제"라며 "늦은 결혼을 우려되거나 임신을 해야 할 가임남녀라면 아예 정자와 난자를 냉동 보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최근 우주정거장(ISS) 우주선에는 사람이 아닌 ‘쥐 비행사’를 태웠으며, 우주선의 쥐들을 통해 무중력 공간 및 우주의 환경이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입증한 거였다.
임상실험 결과, 무중력 공간에 수컷 쥐가 방치되자 생식이 전혀 불가능해 졌으며, 과거 우주로 내보낸 수컷과 암컷 쥐 역시 단 한 마리도 생식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타쉬 박사는 “무중력 상태가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아직 정확한 결과를 알지 못하지만 동물 결과를 유념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만약 남성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 노출이 되었다가 지구로 귀환한 뒤 임신에 노력할 경우에 수태력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주장은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회(ASRM)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