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해외의 양부모 손에 길러졌던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첫 번째 모국 여행에 나선다.
㈔해외입양인연대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해외 입양인들이 한국을 찾아 친가족을 찾고 문화를 배우는 ’First Trip Home, 고향으로의 첫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행사에는 어릴 적 미국, 덴마크, 독일, 노르웨이,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총 7개국으로 보내졌던 해외 입양인 2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입양 뒤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다.
입양인들은 11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개인 입양기록을 토대로 당시 맡겨졌던 입양기관, 자신이 자란 보육시설, 주소지 등을 방문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친가족을 찾고 또 만나게 된다.
아울러 모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 도시 경주를 관광하고, 사물놀이도 배운다. 논버벌 퍼포먼스인 ’난타’ 공연도 관람한다.
해외입양인연대는 참가자들이 친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감정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그룹 심리상담’ 기회를 마련해 뒀다.
참가 입양인들은 대체로 1975년 이전 태어난 이들이 많지만 1962년에서 1985년까지 출생연도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해외입양인연대는 21일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해외 입양인들을 다방면으로 도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뿌리와 고국인 한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입양인연대가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원이 후원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