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가 산후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마리아 라코부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모유를 먹이면 산후 우울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820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산모 1399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 후 모유를 먹이기로 마음먹었다가 이를 실행한 여성은 산후 우울증 발생률이 50% 낮은 반면 실행하지 못한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유 수유 때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라코부 박사는 설명했다. 모유를 먹이려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한 여성이 산후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엄마로서의 해 주어야 할 것을 못했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때문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 없음 또는 죄책감을 경험하며, 심하면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것이며, 대개 출산 후 첫 10일 이후에 나타나서 산후 1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발생률은 산모들 중 10~15% 정도이며, 초기에 서서히 증상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산후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 특히 과거에 우울증 같은 기분 관련 장애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산후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연구결과는 모자 건강’(Maternal and Child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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