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기간 4차 남북정상회담, 3차 미북정상회담 등 평화 메시지를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리얼미터

 

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해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10~14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9.5%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45.4%(매우잘못함32%·잘못하는편13.4%)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포인트) 밖인 4.1%포인트였다.
  
이번 반등세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기간 4차 남북정상회담, 3차 미북정상회담 등 평화 메시지를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위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 영향"이라면서 "북한 김정은의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문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영향도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4.7%→76.7%·부정평가 20.2%)과 중도층(48.1%→49.8%·부정평가 45.7%)에서 상승했다. 사진=리얼미터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45.3%→50.1%·부정평가46.3%), 부산·울산·경남(41.6%→44.4%·부정평가 50.0%), 경기·인천(51.2%→53.3%·부정평가43.0%)에서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72.1%→66.6%·부정평가26.6%)와 대전·세종·충청(44.5%→42.2%·부정평가47.3%)에선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41.2%→49.2%·부정평가 39.5%), 60대 이상(36.6%→38.4%·부정평가 56.0%), 40대(60.6%→62.0%·부정평가 35.0%)에서 상승했다. 30대(59.7%→55.7%·부정평가 41.2%)에선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4.7%→76.7%·부정평가 20.2%)과 중도층(48.1%→49.8%·부정평가 45.7%)에서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10%포인트로 집계됐다. 다만 중도층에서 양당 격차는 15.1%p로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 민주당(6월1주41.0%→6월2주41.5%)은 소폭 올랐고, 한국당(28.7%→26.4%)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도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60대 이상, 20대를 중심으로 올랐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는 내렸다.   
 
한국당 역시 전주 대비 1.4%p 오른 31%를 기록했다.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30%대 초반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보수층, 충청권과 PK, TK, 30대와 60대 이상, 40대, 50대에서 주로 올랐다. 진보층과 중도층, 서울, 20대는 내렸다.
 
양당 격차는 10%포인트로 집계됐다. 다만 중도층에서 양당 격차는 15.1%p로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 민주당(6월1주41.0%→6월2주41.5%)은 소폭 올랐고, 한국당(28.7%→26.4%)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진보층6월1주64.4%→6월2주66.7%)과 한국당(보수층60.8%→65.5%) 모두 높아졌다. 다만 한국당의 상승 폭이 다소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6.1%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주로 민주당으로 결집한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37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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