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8~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사진은 홍 부총리가 지난 5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입국장 면세점 개장식에 참석해 직원과 대화하는 모습이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8~9일 이틀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G20재무장관회의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에 개최되는 회의다.
   
기획재정부는 6월 7일 “주요 20개국과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베트남, 태국, 이집트, 칠레, 세네갈 등 초청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개발금융, 세계 경제 위험요인, 고령화, 글로벌 불균형, 국제조세, 인프라, 국제금융이슈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주요 세션 발언에서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G20 차원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진행되는 세션별 주요 의제로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개발금융' 세션에서는 저소득국의 부채 지속가능성 제고방안과 개발 파트너간 협력· 조정 메커니즘으로서의 국가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한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주요국의 무역갈등과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 세계경제 하방위험을 점검하고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불균형’ 세션에서는 경상수지 구성 요소에 대한 종합 분석, 자산 불균형을 포함한 평가,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거시?구조개혁 정책 등을 토론한다.
 
‘국제조세’ 세션에서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조세문제, BEPS 프로젝트 이행, 조세 투명성 개선, 개발도상국 조세역량 강화 방안 등을 토의한다.
 
‘고령화’ 세션에서는 고령화가 거시경제 및 재정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재정?구조개혁 정책 등을 모색한다.
 
‘인프라’ 세션에서는 ‘투자자산으로서의 인프라 개발 로드맵’의 일환으로 인프라 투자의 간격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고품질 인프라 원칙과 운영가이드 마련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이슈’ 세션에서는 금융시장 분절화(fragmentation)의 원인과 대응, 암호화자산의 기회요인과 도전과제 그리고 금융규제 개혁 영향 등을 모색한다.
 
홍 부총리는 특히 '고령화' 세션에서 우리나라의 고령화 대응책을 G20 회원국들에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및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과는 통상·외환 정책 등 양국 간 경제 현안을 협의한다. 라가르드 총재와는 세계 경제 리스크 요인과 한국 경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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