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월 11일~15일 조사해 18일 공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p 내린 49.8%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 전주 대비 0.6%p 내린 49.8%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월 11~15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상대로 조사해 18일 공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8%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49.8%(매우 잘못함 27.6%, 잘못하는 편 16.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6.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50.4%(2월1주차 주간집계)로 11주 만에 50%대를 회복했지만, 일주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한동안 박스권에 갇혔던 40%대 후반에서 계속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규제 샌드박스 적극 운용 지시, 자영업·소상공인 간담회 등 경제 활성화 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실업률 상승, 역전세난 등 고용·민생 악화 보도, 불법 유해 사이트 차단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호남·서울(지역별), 20대·30대(세대별), 가정주부·학생·사무직(직업별), 보수층·진보층(이념별)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과 대구·경북(PK), 60대 이상, 자영업자 계층에서 상승했다.  
    
PK에서는 4.3%p 오른 44.5%로 조사됐고, TK에서는 1.8%p 상승한 39.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영남권 신공항 재검토 시사 발언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0대 이상(7.1%p↑·40.9%)에서도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자영업자(1.7%p↑·46.8%) 계층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6%p↓·63%), 서울(5.3%p↓·50.5%)에서는 지지율 낙폭이 컸다. 특히 광주·전라의 경우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파문 확산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대(9.6%p↓·45.8%), 30대(4.5%p↓·57.1%)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p, 응답률 6.8%를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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