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0월 30일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월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 계기로 한미(韓美)간 새로 구성되는 실무단(워킹그룹)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서 한미 사이에 보다 긴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기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특별대표가 이 일을 맡은 이후 좀 더 체계적으로 논의하고자 하는 그런 차원"이라면서 “워킹그룹을 만드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긴밀한 소통을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할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그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그룹 결성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서로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워킹그룹을 어떻게 짜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각) 한미 양국 정부의 비핵화 노력과 제재 이행, 유엔 제재 준수 등 긴밀한 조율을 위해 '워킹그룹'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재정분권 방침과 관련해 “애초 지방분권 문제는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하면서 담으려고 했던 내용이나 그게 무산되면서 헌법적인 틀에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법률적인 입법사항으로 이번에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입법 차원에서 해결되지 못한 더 큰 차원의 문제는 헌법적인 기구에 담아야한다"면서 “개헌을 다시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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