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3월 30일 발표한 ‘2019 장기요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양시설 입소자 등 노인장기요양 수급자 중 70% 이상이 여성이며 1인당 고혈압과 당뇨 등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DB

보건복지부가 3월 30일 발표한 ‘2019 장기요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양시설 입소자 등 노인장기요양 수급자 중 70% 이상이 여성이며 1인당 고혈압과 당뇨 등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2019년 처음 실시됐으며 3년마다 이뤄진다. 노인장기요양 수급자와 제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 이용 현황 등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질적 개선을 추구한다.
 
복지부의 실태조사결과와 뉴스시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는 대부분이 고령이자 여성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 수급자 중 여성은 72.8%, 남성은 27.2%다. 평균연령은 81.8세로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가 전체의 65%다. 80~89세가 50.1%로 가장 많고 70~79세 25%, 90세 이상 16.6%, 65~69세 4.7%, 65세 미만 3.7%다.
 
만성질환과 관련해 수급자는 평균 3.4개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60.3%, 치매 57.2%, 당뇨 29.3%, 골관절염 및 류마티즘 27.8%, 뇌졸중 25.8%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수급자의 77.5%는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고 있었고, 22.5%는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지 않았다. 이용자 중 70.3%는 재가급여를, 29.7%는 시설급여를 이용했다.
 
장기요양 수급자의 가족 중 절반 이상은 시설이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에 응답한 가족은 수급자의 딸이 30.7%, 아들이 30.1%, 배우자가 20.3%, 며느리가 12.9%였다. 가족들이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27.1%가 이웃이나 지인이었다. 18.6%는 텔레비전(TV), 신문, 인터넷이었고 17.2%는 직계가족, 15.0%는 장기요양기관 직원, 6.6%는 건강보험공단 관계자였다.
  
가족들의 장기요양보험제도 만족도는 84.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3.7%였다. 시설급여 이용자의 불만족 사유는 54.4%가 비용부담을 꼽았다. 9.4%는 재활서비스 부족, 7.1%는 식사서비스 불만 등을 선택했다. 재가급여 이용자의 불만족 사유로는 47.4%가 불충분한 이용시간이라고 답했다. 18.7%는 필요한 시간에 이용이 어렵다고 했다.
   
한편 장기요양시설에 근무하는 근무자 중 여성은 94.7%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60대가 40.4%, 50대 39.4%이며 40대 8.6%, 70대 이상 8.4%다. 30대는 2.1%, 20대는 1.0%에 불과했다. 직종은 91.1%가 요양보호사였고,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4.3%, 사회복지사 4%, 물리(작업)치료사 0.7% 순이었다. 정규직 비율은 38.1%였고 재가기관의 경우 계약직이 74.4%, 시설은 정규직이 72.3%였다. 이들의 직업 만족도는 54.4%였고 일에 대한 보람은 75.8%, 직장 내 인간관계 및 직장문화는 62.4%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경력개발 및 승진 기회 22.9%, 임금 수준 35.0% 등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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