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오전 0시에 시작해 오후 12시 끝난 광군제 세일에서 작년 동일 대비 25% 늘어난 2684억 위안(약 44조6242억원) 어치의 물품을 팔았다. 사진=알리바바 캡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11월 11일(현지시각)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인 광군제(光棍節 독신자의 날) 판매 행사에서 24시간 동안 44조원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오전 0시에 시작해 오후 12시 끝난 광군제 세일에서 작년 동일 대비 25% 늘어난 2684억 위안(약 44조6242억원) 어치의 물품을 팔았다. 지난해 신장률 26%에는 약간 못미쳤지만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
 
알리바바는 5억명 넘는 중국 내외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T몰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200여개국의 제품 2만2000여개가 절찬리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소재 알리바바 본사에 설치한 특설매장에는 장융(張勇)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나와 판매 세일을 진두지휘했다.
 
알리바바를 대표해 온라인 판매부문 책임자 장판(蔣凡)은 "많은 신상품을 광군제에 맞춰 투입한 것이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알리바바는 500억 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고가상품을 구입할 때는 무이자 24개월 할부를 하는 등 다양한 판촉 전략을 구사해 거래고를 신장시켰다.
 
업계 2위인 징둥(京東) 집단도 이날 2044억 위안(33조9835억원)의 사상최고 거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휠라, A.H.C 화장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에 이어 3위를 지켰다고 한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