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월 16일 아침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쐈다. 그래프는 최근 북한의 발사체 도발 사례들. 그래픽=뉴시스DB

합동참모본부는 8월 16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월 10일 오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최근 약 3주 동안 여섯 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연쇄적으로 발사하며 무력 도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韓美)연합훈련에 대한 불만과 함께 F-35A 스텔스기 추가도입 및 경항공모함 건조 등 첨단무기 도입을 위한 우리 군의 국방중기계획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오전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명의 담화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한미연합훈련과 국방중기계획 등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조평통 대변인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고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평통은 이날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섬나라 족속에게 당하는 수모를 씻기 위한 똑똑한 대책이나 타들어가는 경제상황을 타개할 뽀족한 방안도 없이 말재간만 부리었으니 '허무한 경축사' '정신구호의 나열'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도 하다"고 평했다.
 
조평통은 또 문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몇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느니, 북한의 도발 한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이전의 상황과 달라졌다느니 뭐니 하면서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면서 문대통령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한반도)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웃었다.
 
조평통은 "지금 이 시각에도 남조선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에 대화분위기니,평화경제니,평화체제니 하는 말을 과연 무슨 체면에 내뱉는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진행되는 시점에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면서 "정말 보기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평통은 또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명백한 것은 이 모든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는것"이고 주장하고 "남조선(한국) 국민을 향하여 구겨진 체면을 세워보려고 엮어댄 말일지라도 바로 곁에서 우리가 듣고있는데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런 말을 함부로 뇌까리는가"고 힐난했다.
 
이어 조평통은 "북쪽에서 사냥총 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애써 의연함을 연출하며 북조선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하는 모습을 보면 겁에 잔뜩 질린 것이 역력하다"고 비꼬고 "판문점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두고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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