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신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을 2년간 이끌게 된 황교안 신임 대표는 새로운 인물이 지닌 참신함과 신선함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친박 아이돌'로 비유되는 짙은 계파색과 한 달에 불과한 정치 경력 탓에 실질적으로 당을 얼마나 장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어대황'(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으로 불리며 당심(黨心)을 사로잡고 전당대회 대세론을 굳혔지만 당 안팎에서는 '햄릿형 리더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저돌적으로 행동하는 '돈키호테형 리더십'과 막말 정치로 끊임없이 파문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황 대표는 지나치게 신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황 대표가 정치적 중량을 늘려갈수록 그에 비례해서 친박·탄핵의 굴레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를 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당 운영에 중점을 둘 부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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