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전당대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성남 킨텍스에서 열린다.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얼굴은 과연 누구일까.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전당대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성남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날 전당대회는 지도부 인사말로 시작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정견발표와 800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께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의 개표 결과 발표로 당선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내년 총선(總選) 공천권을 쥐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당대표로는 황교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오세훈, 김진태 후보의 추격도 만만찮다. 아울러 황 후보의 득표율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고위원 선출도 관심의 대상이다. 부산 조경태(4선), 경북 김광림(3선), 경남 윤영석(재선), 대구 윤재옥(재선) 최고위원 후보 등이 경쟁을 펼쳐왔다. 
 
여성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들도 관심거리다. 정미경 후보와 5·18 발언 논란의 당사자였던 김순례 후보 중 누가 더 높은 득표를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들이 다른 후보들보다 상위권 득표율을 차지한다면 단일지도체제 이후 보수 야당에서 처음으로 두 명의 여성 최고위원이 탄생하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
 
현역의원인 신보라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이 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또 "저딴 게 대통령"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꺼리다. 
 
이날 당선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24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 및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전당대회에서 현장투표를 하는 대의원을 제외한 선거인단 36만9952명 중 총 9만943명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24.58%로 집계됐다.
 
전국 235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29만6422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투표는 총 1만7428명이 참여해 평균 5.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7·3전당대회 투표율 7.04%(1만2399명)에 비해 1.16% 낮은 수치다.
 
지난 25~26일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는 오늘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800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와 합산하게 된다. 당대표는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30%)를 더해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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