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월 22일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는 '사람이 먼저'라고 떠들면서 실제로는 현지 주민들과 농민들의 의사를 개무시하고 있다"며 "그냥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사진=뉴시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2월 22일 4대강 보(洑)의 일부를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하여 자유한국당이 강력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진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를 구성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이 지역구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는 '사람이 먼저'라고 떠들면서 실제로는 현지 주민들과 농민들의 의사를 개무시하고 있다"며 "그냥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또 정 의원은 "물을 가두지 못하는 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공주보와 백제보의 담수기능이 사라지면 예당 저수지에 공급해온 농업용수와 보령댐에 공급해온 식수 공급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점을 꼽으며 결과에 대한 지적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가 보를 해체하려는 목적은 보수정권 지우기"라면서 "보수정권이 한 것은 전부 부인·부정하면 본인들이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 소속 시장까지 나서서 공주보가 철거되면 재앙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막무가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자유한국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역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 구성원에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기획위에 소속된 기획위 민간위원으로 참여한 홍종호, 박재현, 윤순진씨 등이 4대상 사업에 반대하거나 보 철거를 주장했던 인물들이라고 한다.
 
임 의원은 "이런 전문가들이 모여 공개 토론없이 비밀스럽게 추진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공개 토론을 하지 않고 쉬쉬하니 근처 주민과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이라 말하며 기획구성원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자유한국당은 상임위 간사들에게라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이 없는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의 행동에 대해 사대강 보 일부 해채 건에 대해 당특위를 구성하여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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