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월 15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북한 상남리(Sangnam-ni) 미사일 기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분단을 넘어 홈페이지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월 15일(현지시각) 북한 함경남도 허춘군 상남리(Sangnam-ni) 미사일 기지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이날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상남리 미사일 기지를 집중 분석했다. 
     
 
사진=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공개된 함경남도 허춘군 상남리(Sangnam-ni) 미사일 기지.
  
   
‘분단을 넘어’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삭간몰과 신오리 미사일 기지 등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두 사람은 보고서를 통해 “상남리가 화성-10(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대급 또는 연대급 부대를 갖춘 작전미사일기지"라고 설명했다. 또 “상남리에 사거리 3000㎞ 이상의 화성-10을 배치한 것은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군 등 동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목표물에 대한 1차 타격 능력을 제공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강조했다.
  
이어 “상남리는 북한이 공개한 적 없는 20개 탄도미사일 작전기지 중 한 곳이며 비핵화 협상 대상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동창리 로켓 발사대만 단독 폐기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가 이뤄질 경우 상남리 기지와 다른 탄도미사일 기지로 인한 현존하는 군사 위협은 모호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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