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은 1월 21일 다시 기자들 앞에 섰다. 손 의원은 이날 빙상계 성폭력 피해사례와 관련해 한 빙상선수가 전 한국체육대학교 빙상부 조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검찰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을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월 21일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으로 손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라는 단체는 지난 18일 “정치적 권력이 막강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 의원이 문화재청에 압력을 행사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손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손 의원 측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의 건물과 부동산을 매입한 배경과 과정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에 손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우기면 되는 나라-‘더불어민주당’을 작명한 손혜원, '목포 부동산 투기 사건' 기자회견을 보며 드는 생각"이라는 글에서 “손혜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이라도 가리고 싶을 것이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않는 것이 공직자의 조심스런 몸가짐 아니었던가"라고 지적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